2013년 4월 17일 수요일

그녀와 헤어진 다음날 아침..

아침이네..

거울을 봤다..부시시한 머리...부은 눈...

어지럽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꿈이아니군..

웃음이 난다. 난 이걸 원했었는지도 모른다..

난 너무 몰랐다...몰랐다... 화가나고 미칠것같지 않았다..

이별이 이런건지 몰랐다..게다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는 희망없다는 이말이 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늦게 들은것 같다..

이제 나는 무언가에게 풀려난 느낌... 아프다...

난 묶여있고 싶었는데 아픔이 날 ...

다른사람이 아파할때 난 아픔을 예상했었다..항상..

막상 아프니까 이해할 수 있는것 같다..

모든게 처음이고 서툴었던 내가 바보같다.. 후회는 없다.

구차하게 다른사람 사랑하는 널 잡고싶진 않다.

내가 널 좋아할때는 댓가를 바라진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기만 하는 사랑이 얼마나 힘든건지 느끼고 너의 무관심이

증오보다 무섭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너한테 헤어지자는 말이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아프다...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고싶다. 나도 이제 행복하고 싶다

정말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역시 난.......결국 난.......

내가 싫다.. 내 자신이 싫은데 남을 사랑했었다는것도..ㅎㅎㅎㅎ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나때문에 힘들어했다는 것도..난 몰랐다.

바보처럼...난 이제 장애자다. 내마음을 잃었으니...

내 목표...꿈....직장...직업....모든것이 그사람 기준이었는데..

물거품처럼 한낮의 꿈처럼 하늘위로 날아간다..슬픔인가..

난 왜 한사람을 그토록 사랑했을까..왜 니가 아니면 안될까...

바보같다..싫다. 니가 싫다..니가 세상에서 제일싫다.

나에게 자존심을 잃게 해준사람...나에게 아픔을 준사람...

나를 실망시킨사람...나를 웃게해 준 사람...나를 버린사람...

내가 아닌 다른사람 사랑한 사람... 나는 이제 변한다.

그 사람을 위해 난 변하지않으려고 몇년을 노력했다..

이제 목적도 희망도 다 버려야할때다..그사람이 나때문에

힘들어하지 않는다는게 나에게 힘들지만...

이미 너무많은 상처에 난 지쳐있다..쉬고싶었는데..그냥

너한테 받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니 옆에 쉬고 싶었는데......

사랑할 기회조차도 내게 허락되지 않았다...

나는 이런사람이다... 이제 다시 사랑하고싶지않다.

이런게 사랑이라면 다시 아프고싶지 않다. 내 자신을 버리고

싶을만큼 힘든게 사랑이라면 이번한번으로 족하다...

나처럼 너도 그사람때문에 이렇게 아팠다는게 슬프다..

나에게서 그사람 찾으려고 했다면... 내가 그사람을 알았다면...

나 그사람처럼 살고싶다.. 너에겐 다 주고싶었다..

내가 숨쉬는 이 공기도 너에게 다 주고싶었다..

다른사람 만나도 니가 가져간 내마음 돌려주기전까지는

난 껍데기로 살아가겠지...안녕이란 말이..왜 그렇게 힘든지..

영원히란말이 이렇게 슬픈 말이었는지 새삼 느껴본다.

아직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