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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0일 토요일
그리워서
검 붉은 하늘이
서러움 가득한 눈물
흘린 날
커다란 상록수 아래
표정없이 서 있던
나
수많은 잎들이
흐느껴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워서
너무나 그리워서
아팠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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