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6일 월요일

픽션-3

철 아닌 비가 뚜벅뚜벅 내려
재난의 겨울밤을 적신다

쌀독이 빈 것처럼 마음은 허하고
영혼의 바다를 떠나간
벗들이 그리운 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얼치기들이
자자자 모여들더니
머리글 몸글 영역을 두고 파워게임이다

흉년 맞은 글 임자 암담하다
사람 정말 똥 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