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느낌
지은이 : 한혜정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고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여기는 낯선자리.
책임의 짐에 어깨가 느러지고
내 길은 스스로 일구어 내야할
혼자가 되어버린 나.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이자리에서
내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할때..
문득
쑤 욱 내밀어 줄 손이 하나 둘
하나
나를 이끌어 줄 손
둘
동고동락하며 나아갈 손.
소나기가 쏴하고 퍼부운 듯
가슴속 씻겨내려가고
이젠 좋은 일만 생길 듯한 느낌
처음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