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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6일 월요일
비 내리는 밤
어둠을 뚫고
세차게 내리치는 빗줄기
땅을 적시고 내 가슴을 적시네.
바람 부는 어둠 속
고개를 숙이고
비를 맞으며 걸어오는 당신
오늘 이것 아시는가요?
저 하늘은 당신 옷을 적시고
당신은
내 가슴을 눈물로 적시고
어두운 밤
비를 맞고 현관을 들어서는
당신의 야위어진 그 모습에
하늘이 원망스럽고
이러는 내 자신이 원망스럽고
내리는 빗줄기가 미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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