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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4일 금요일
세월
세월은
구름 나그네
일렁이는 물너울
쉼을 포기한 불사조
봄 여름 가을 겨울
쳇바퀴 돌 듯
회랑을 도네
추억과 동행하는
오솔길엔
님 향한 그리움이
산처럼 우뚝섰네
황혼에 물든 낙엽
발자욱마다 쌓이는
일몰은
찬란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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