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9일 일요일

비는 아직도 내리는가

그대 아직도
힘들고 가슴은 울고 있겠지만
언젠가는 연두 빛 봄처럼
환한 미소지을 날 있을 거라
젖은 목소리로
자꾸만 자꾸만 위로합니다

늦은 밤 낭랑하게 들려오는
봄비 소리는 길을 잃고
헤매 이는 고양이의 울음소리 인양
애처로워 차마
외면할 수 없어
가만가만 귀 기울입니다

이 밤
어이하여 모든 사물의 소리가
그대의 소리 인양
겹쳐져 들려오는가
비는 아직도 내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