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삶이 힘듬을 느끼는 친구에게)
지은이 : 이동식
친구야
길을 가다 지치면
하늘을 보아.
하늘은 바라보라고 있는거야
사는 일은 무엇보다 힘든 일이니까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겠지만
그러더라도 그러더라도
체념해 고개를 떨구지 말라고
희망마저 포기해
웃음마저 잃지 말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 있는 거야
정녕, 주저 앉고 싶을 정도의
절망의 무게가
몸과 마음을 짓눌러 와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라고
신념을 잃지 말고 살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서
우릴 내려다 보고 있는 거야
친구야
어느때이고
삶이 힘듬을 느끼는 날엔
하늘을 보아
그리곤 씨익하고 한번
웃어 보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