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5일 화요일

제목없음99

꼭꼭 숨어 있는
봄을 찾아
술래인 겨울이
찾아 다닙니다

낙엽밑에
웅크리고 있는
씨앗들에서

바위틈에
잠들어 있는
동물들에서

꽁꽁언 시냇물에
헤어치고 있는
고기들에서

발가벗은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작은 봉우리들에서

여기저기 다니며
봄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