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최후의 보물을 잃었다 할지라도
회복치 못할 젊음을 땅에 묻었다 할지라도
悲哀의 갱도에 갇혀서는 안될지니
그럴 수록 불과 같은 열정으로
또 빛나는 차가운 정신으로
단단히 제련되어야 할 것인즉,
그것은 오로지
소중한 생명 흐르는 시간들을
미개한 증오와
분노한 탐욕에만
맡겨둘 수 없음에서다.
지친자여,
무더운 여름날
나무그늘아래 누워 쉴 수있는
여유로움의 지혜는 너 자신의 몫.
그대, 멍든 가슴이 있다면
오래 전에 준비된 悠久한 향유바르고
밝고 푸른 바람결에 실려
보다 큰 맥박소리 내며
大凡한 세계의 품에 안겨볼지니
장엄한 풍경 속에
침묵으로 흘리는 한가닥
뜨거운 눈물은
또 다른 지친자를 위한
향유일 것인즉,
그것은 오로지
초라한 죽음이 잠긴 시간들을
순수한 의식과
투명한 사랑에만
맡겨둘 수 있음에서다.
그대여,
이제는 默默한 묘지의 가면을 벗고
悠久한 향유를 바를 시간일지니.
멍든 가슴이 취해야 할
짧은 휴식의 시간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