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5일 화요일

플라토닉 사랑[이해인수녀님]

플/라/토/닉/사/랑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와 진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