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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2일 토요일
냉이와 순이
들녘에서
냉이는 햇살 고운 세상 만나
어리둥절 했었지요
냉이 캐러 온 순이가
봄나물로 태어난 보람을 알게 했어요
냉이 향기랑 달콤한 뿌리 맛이
비길데없는 자랑도 빠뜨리지 않았지요
쑥은 뜯고
냉이는 캐는 까닭으로
순이 돌아서며
냉이 씨가 마를까봐 은근히 걱정 했었지요
순이 없어도 냉이는 봄처녀 사랑에 살고
순이 어디있어도 봄나물 사랑에 사는 것을-
들녘은 언제까지나
그들 마음의 햇살 무늬인
사랑으로 살이 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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