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3일 일요일

새소리


새는 언제나 명랑하고 즐겁다.
하늘 밑이 새의 나라고
어디서나 거리낌없다
자유롭고 기쁜 것이다.

즐거워서 내는 소리가 새소리이다.
그런데 그 소리를
울음소리일지 모른다고
어떤 시인이 했는데, 얼빠진 말이다.

새의 지저귐은
삶의 환희요 기쁨이다.
우리도 아무쪼록 새처럼
명랑하고 즐거워하자!

즐거워서 내는 소리가
새소리이다.
그 소리를 괴로움으로 듣다니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놈이냐.

하늘 아래가 자유롭고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 새는
아랫도리 인간을 불쌍히 보고
아리랑 아리랑 하고 부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