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습니다.
등어리가 땅속을 파고드는 느낌이 드는데도
잠이 들지않습니다.
머리가 머리카락이 탈출하고 싶을만큼 어지러운데도
생각이 끊이질 않습니다.
꼴깍꼴깍 손가락 굵기의 목젖에 주먹만한게 걸려 힘이 든데도
입은 그걸 뱉지 못하게 합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어깨를 하늘의 무게가 짓누르는데도
심장은 불덩이가 되어 이겨내라 이겨내라 합니다.
제 모든 것이 만신창이가 된 지금
제 다리만큼은 제 구실을 합니다.
기억을 쫓고... 추억을 다니고....
당신을 중심으로 원을 그립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