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7일 일요일

너 사랑아 울지마라

너 사랑아 울지마라 /풍향 서태우

행여 세월이
우리 사랑을 좀 먹는다 하여도
너 사랑아 울지마라

지친 초침소리에
추억이 초라하게 퇴색될지라도
너 사랑아 울지마라

그저 잊히는 것이 순리요
지워지는 것이 인생이라 하지 않더냐

아무렇지 않은 듯
그렇게 또다시 살아내는 것이
우리네 삶이라 하지 않더냐

너 사랑아~!
세월도 내 사랑을 어쩌지 못하며
시간도 내 추억을 어쩌지 못하는 것은

너로 하여금 늘 새로운
사랑의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