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에서
그대는 나의 영원한 사랑
바람의 기억으로 스치는
당신의 향기가
꽃잎에 숨었나
살며시 얼굴 내밀고
내 어깨를 두드리면
나는 파아란 하늘에 핑크빛 수를 놓습니다
봄날의 창가에 스며드는 고운 햇살이
낯선 영혼을 잠 재우고
떠나버린 사랑의 아픈 성숙으로
지쳐갈 바람 소리가
내 벗인 양
또 다른 사랑의 목마름을 위하여
감미로웠던 첫 키스의 환상으로
오랫동안 당신을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대여
내 눈물은 당신과의 작별 인사로
채워지지 않은 목마른 음성
목젖을 타고 흘러 들어가는
시인의 노래가
고독한 숲 속에서 아침을 맞이하면
슬픈 사랑의 울부짖는 영혼을 위하여
사위어가는 바람이
파리한 입술로 서러운 이승의 그림자 되어
참으로 당신 무정한 사람이지만
기다리는 영원의 침묵으로
그대 사랑할 수 있음은
꽃잎 벙그는 계절이
정녕 아름다운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