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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8일 일요일
사랑의 꽃이 되어
정적만이
짙게
깔려있는 새벽
구비 구비
휘돌아
하늘빛이 열리고 있다
꿈꾸던 영혼
기다림의
몸짓으로
운명을 잉태하고
작은 영토 위에 내려져
첫 마음
새순처럼 피어나
언제 그리도
사랑 꽃이 되었을까
조바심하느라
잠들지 못한
시간들,
웃음으로 화답하는
영혼아
어둠 걷히고
한걸음에 달려 오는
축복의 하루
하늘빛이
열리고 있다
이 작은 영토에
사랑의 꽃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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