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8일 일요일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있었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이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이
삭이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추억이 되어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