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 뜬 달의 고향은 내 고향 탑싯들 봇도랑이다그때는 거기서 태어난 많은 별이하늘을 떠올랐지달도 떠올랐지나는 별도 말고 그 달도 아닌달 하나 지금도 키운다 한 다리 절뚝 걸음에 애처롭다며 놀리는 이 땅의 입 주절들,가난을 떠 안고 허약한 육체를 일으키며하늘을 노래하는, 달하나 지금도 키운다´어히-이야- 어어어-히-이야-´ 꽁꽁 언 부엉이 울음 가득한 방에졸고 있는 초롱불 깨우며삯바느질하는, 달하나 지금도 키운다 온 종일 보리타작, 땅 그늘이 어둠을 부를 때탑싯들 봇도랑 뜨는 달 하늘, 하늘 눈 짓 기다리는 노래 올리며쓱싹 쓱싹 빨래할 때´이 담에 저 물을 춤추는 달처럼 춤을 추거래이´또 노래하는, 달하나 지금도 키운다 ´어히-이야- 어어어-히-이야-어히-이야- 어어어-히-이야-´ 아직 몇 날을 헤아려야만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