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9일 월요일

거울을 보고

거울을 보고
정영숙



강물에 빗질하던 세월 석양에 화장하고

풋과일 포릇한 마음과 만발한 장밋빛
얼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먼지로
날아가네

아- 빗질에 채인 머리칼 거울 보며
아파하네

아- 세월에 채인 서글픔 거울 보며
아파하네.

거울은 나를보고 자기를 보지말라
침묵하고

나는 거울보고 곱게 보아달라
하소연하고

하늘은 미련의 끊은 놓아라 가르치네

아-얼룩진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
아프네

아-세월에 끌려온 내 얼굴 얄밉게
아프네.




문삼석의 ´그냥´ 외 "> 허형만의 ´초여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