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0일 토요일

은빛 햇살 얼굴

아침을 물고
바다로 나간 썰물에
속살 세상밖에 내 놓으니

갯벌을 더듬는 아낙네 등 줄기로
바다안개 내려 앉네

푸른 융단 펼쳐 놓은 서해안
은빛 햇살 얼굴로 빛나고
갈매기 등에 업고 헤엄치는데

썰물은
오후에 밀물 되어 채워지고
은빛다리 서해대교
고귀하게 깃 세우는데

내 몸 싣고 달리니
이 몸 빛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