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7일 수요일

아름다운 풍경

눈부시게 하이얀설원의 손짓쉬임없이 순환하는 리프트 아래시원스레 흘러내리는현란한 원색 스키어들아찔 현기증이 난다 은색 갑옷 껴입은 개울 허리춤 동여맨 혁대처럼파르스름 이끼 낀 돌 징검다리길가마다 가지런히 줄 선 나무들발가벗은 우듬지 흔드는 바람에 아직은 벌벌 떨고 섰지만향긋한 봄날 꿈 꾸며 밤이면 가지마다 초롱초롱 휘황한 불꽃 피었다 멀찌감치 환상적인 골프장인공설(雪) 내린 산비탈강촌 깊숙히 정형미 넘치는 산속 경치 아기자기 하다만그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산책로 따라 거니는따뜻한 손 잡은 연인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