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하려무나
사랑하는 아들아
봐야 하는 책은 많고
무거운 책가방 등짐에 지고
해보고 학교로 달보고 집으로
힘들고 험난한 공부
언제나 마치려나
해방감에 젖어 자유로움에 젖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마음으로 행동으로
언젠가는 그런 시절 너에게도 찾아들겠지
누구나 노력하지만
이룰 수는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자연의 섭리이니
먼 인생에 있어 구애받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게 최고이니라
파란 하늘에 떠가는 해맑은 구름처럼
얽매인 생활 나비가 쉴 때 날개를 접듯
쉬엄쉬엄 하려무나
부담감 없이 삶을 터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