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5일 목요일
나는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리라
밤하늘 은하수보다 더 많은 추억과
금빛 백사장 모래알보다 더 많은 그리움을 주신이여
나 그대를 그리워하며 오늘도 그리움을 노래합니다
때로는 나의 그리움이 찢겨진 돛단배처럼
소용돌이치는 거친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 하 듯
현기증 이는 멀미를 일으키며 몸부림칠지라도
그대가 내게 태양보다 더 밝은 등대가 되어 주리니
나의 그리움은 멈출 수 없는 영혼의 울림이 될 것입니다
이제 더는 이별을 두고
초라하게 말라버린 사랑의 종말이라 하지 마십시오
아픔으로 허우적거리는 슬픔이라 해도 곧 사랑일 테니
지난날의 소중한 시간까지 지워야 한다 말하지도 마십시오
만일 누가 내게
세상에 태어나 가장 기뻤던 순간들을 묻는다면
바로 당신을 만나 사랑했던 짧은 시간이라 말하며
퍼내어도 마르지 않을 마법에 취하여
영원히 깨이지 않는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그리움을 안고 사는 사람은
그 가슴 속에 사랑도 함께 간직하는 것이기에
나는 오늘도 당신을 향한 그리움의 시인이 되겠습니다.
ㅡ 나는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리라 /풍향 서태우 ㅡ
Paris Nights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