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6일 목요일

3월의 메아리


차가운 겨울의 땅속에서
고이 움츠렸던 뿌리들
하나 둘 기지개켜고

산 들녘 새 삵들도
얼었든 얼음 녹아 내리며
부르짖는 봄이 온다는 소리에
하나 둘 고개 내밀고

이름 모를 꽃들도 예쁜 단장하고서
봄 맞으러 하나둘 모이네
바람결에 화사하게 미소 지으며
나날이 나날이 소리 없는
봄의 메아리로 자연의 삶을 부르짖네

다가오는 3월은 새 생명의 잉태를 안고
조용한 메아리로
우리 곁에 봄이 왔음을 알리네
떠났든 제비의 울부짖음을 안고서
온 천지 온 나라 사람들의 마음에
메아리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