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6일 금요일

장미

장미 / 이경식
내 가슴을 찌른
너의 가시에
…취한듯

깨어나질 못하고
마음까지 빼앗기더니

홀로 속삭이길…….

< 유혹인가 보다>
< 아, 유혹에 취했나 보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저 하늘엔

< 붉은 빛…. 너의 입술>

잊을 수 없는 흔적이라면
간직해야 할 그리움이기에

차라리 취하리라
내 영혼을 휘감고 도는 너의 체취에
나를 맡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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