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2일 목요일

벚꽃이 진 자리

벚꽃 진 자리가
마치 벚꽃 맺힌 순간처럼 붉다

남은 꽃잎 드문 드문 날리는 창가에 서니
황사 머금은 흙비가 벚나무 가지를 적시고있다

길이 말갛게 씻어진 거기
우두커니 기다리는 사람 있었으면---

벚꽃 진 자리가 꼭 사람 떠난 자리마냥 섭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