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4일 화요일

친구에게

내가 널 사랑하는 만큼 비가 내리면
하늘까지 물이 차겠지
내가 널 좋아하는 만큼 바람이 분다면
하늘까지 날아 가겠지
그러기엔 난 아무것도 못하고
이처럼 마음이 시려도 그저 널 바라만 보나 보다

그렇지만 항상 널 위해 기도할게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향기를 줄텐데
난 인간에게 큐핏의 행운이 있다면
이것 역시 너에게 주리라

그래도 이것저것 줄것 없는 나는
맑고 깨끗한 우정을 너에게 주리라
너에게 잊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으리라
내가 너에게 잊혀져 있을때는
그만큼 내가 부족한 인간이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