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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4일 토요일
그대 아름다운 이여
떠날 수 없는 그대
그대 밝히는
불을 켜놓은 채
어둠을 뚫고
눈부시게 돋아나
내 영혼 데워주렴
불 밑에서도
내 몸은 떨고
물 밑에서도
내 맘이 얼고
그대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먼길을 떠난다
무심한 정이란
고통에서 고통으로
옮겨 다닐 뿐인데
어찌해 그립지 아니하리
잊을 수 없는 그대
그대 적시는
외로움 안은 채
설운 강둑을 무너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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