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6일 토요일

커피 한잔에.....

부어오른 숨소리
아장아장 거칠듯 기다림 앞에 앉자
내뱉다 지우리라
살포시 부드러운 커피 한잔으로.....

와 준 눈물이
쌓이고 응어리가 되어
놔주지 못하는 아픔임을
아파요 들이키는
슬픔 이라고
한 모금 한 모금씩...

닿은 바람 앞에
쓸쓸히 걷는 몸 둥아리
설 익은 체 흠뻑 달래고
먼지가 된 기억따라
헤이즐러 풀냄새에
내 입술이 사랑한다 합니다

풋 익어 맴돌고
물 익어 들이키고
행복해서 보내주고
마지막 탱고리듬에 맞쳐 달콤한 키스
놔 주리오

그사람이 준 기다림만
빈 그리움 으로
커피 한 잔에 달래고
잃어버린 나를 묻어둔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