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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6일 수요일
겨울이 떠나는 뒤안길에서
우울한 듯 내려앉은 하늘과
겨울이 머물다간 자리에
황량한 바람이 지나는 거리와
끝내 내리는 이슬비 따라온
길가에 줄지어 선
봉우리 움트는 개나리
꽃잎 지던 어느 날
그 파란 하늘위로
슬프게 쓰러져간 어느 사랑 때문에
다시 오는 봄은
내겐 봄이 아니려니
긴 겨울밤 내내
잠들지 못한 그리움
새봄이 오면
잠재울 사랑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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