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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춘春 설雪
긴 이별이라며
그가 마지막 내미는 하얀 손
한 시절을 접으며
쪽 방 창에 슬픈 비창록을 적는다
이 정도는 적응할 수 있다는 듯
제법 용감한
혈통 좋은 바람이 휘달리는
밤
하얀 밤을 뜬눈으로 지새다
허한 길 위에
마침표를 찍고 마는.....
찹찹한 심정으로 책장을 덮는다
긴 이별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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