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을 잇는 12월
밤 하늘에 볼 수 없는 은하수
빈 뜰에 서있는 나무의 벗이 되어
속삭이듯 별빛 같은 사랑을 나눈다.
거리에 헐 벗은 나무
밤마다 금빛으로 무료함을 달래주는
저 빛나는 사랑의 값은 과연 얼마나 될까!
화려한 옷 차림으로
사랑을 나눠야 하는 잎진 나무에
흐르는 아름다운 별빛의 곡선미
금빛 도깨비 장난에 흔들리는 꽃 한 송이
세상이 뒤죽박죽 정신을 못 차리는 와중에
잎진 가지 사이로
흐르는 음률을 타고 나타난 금빛 도깨비 행렬
화려한 도심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