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6일 토요일

슬픈 우울

예전에는
얼굴 고운 아가씨라 했지
착각이어도 좋다
사월이 고향인 나는
사월에 예쁜 꿈 품어 활기찼지

작은 얼굴로
마냥 어리다고 착각했던 나날들
아픈 아이 두고
우울은 생애(生涯) 고달픈 전주곡
착각의 병일 뿐

작은 마음이지만
한가한 시간, 詩에 흠뻑 취해
아가도 시낭송 따라
제 어미와 같이 詩를 읊네

죄 없는
나의 정처없는 우울을
봄하늘 시음악 타고 날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