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웬지 몰라
혼자일 땐 네 모습이 자꾸 떠올라
그저 오랜 친구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지우려고 눈을 감아도
온종일 네 모습이
깜짝놀라 눈을 뜨면
거울 속에 있어
너는 모를 거야
이런 느낌을 설명하기 힘들어
그저 우리는
친구라고 말해야 되는데
너를 보면
웬일인지 가슴이 서늘해
사랑이란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데
소리내어 웃어봐도
온종일 네 생각뿐
하늘 보면 잊혀질까
그래도 아니야
나도 몰래 눈물이 나와
단지
그것뿐이야
하늘 보면 잊혀질까
그래도 아니야
나도 몰래 눈물이 나와
단지
그것뿐이야
지금부터 우리는
친구라고 말할 수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