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병(病)이 깊소

내 안에 파도가 출렁인다오

갯비린내 나는 기차를 타고

나는, 섬으로 가오

섬 안엔 그대가 산다오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는

역사(驛舍) 위로 별꽃이 나리는,

종착역은

염병할 그리움이라오

내 안에 기적이 울린다오

푸릇한 파도를 타고

오늘도, 섬으로 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