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벽을 허물자

두터운 벽을 허물자
앞 뒤 막힌 공간을 하나로
답답한 담장을 허물자

저 목련이 고개들며 보이고
저 벚꽃이 고개들면 마주하는
담장 없는 공간을 만들자

사랑이라는 굴레에서
부부의 벽이 두텁다면
사랑스런 자식과 벽이 두텁다면
담장을 허물고 벽을 없애자

서로의 답답한 마음의 벽도
사랑으로 문을 열고
가슴으로 맞이하게 벽을 허물자

어떠한 벽이라도
벽은 보기만 해도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