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내 사랑이...

날씨가 차가워지는 만큼..

내 마음의 따스함도 사라지고 있음을 느껴..

어쩌면 너도 나에대한 기억들이 그렇게 사라지고 있겠지..

소중한 기억.. 행복했던 추억.. 시간.. 사람들..

널 보면서도 행복해지지 않는 내 심장을 보면서

어색함을 느껴..

항상 너에대한 생각으로 내 머리와 내 심장은 뛰고있었는데...

넌 날 위해서 널 위해서.. 나의 뛰는 심장을 멈추고

너의 생각으로 가득찬 내 머리를 바보로 만들었지..

그렇게 멍하니 몇년을 살다보니.. 이젠 정말 바보가 됐나봐..

처음 일년은 널 원망하며 보냈고, 그 후 일년은 널 잊을려고

몸부림 쳤었고.. 마지막 일년은 너에대한 그리움으로 몸서리치게

힘들었지.. 그런 날 아는지 모르는지.. 사랑받는 사람의 편안함인지.

난 점점 바보로 변해가는데.. 넌 점점 멀어지고.. 니가 걸어가면

난 뛰어가야하는데.. 니가 걸어갈때면 난 넘어지고.. 니가 뛰어가면

난 쉬고있고.. 그렇게 우리는 인연의 끈이 묶인채로 그렇게

멀어지고 있어. 하지만 언젠가 다시만났을때 웃어줄께..

아무일도 없었듯이..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씩씩하게

웃어줄께..

그리고 놓아줄께.. 어쩌면 너에게 마지막으로 내 미소를 선물하고

싶어서 이렇게 널 못잊나봐..

난 연애도 많이 못해보고 많은사람 사랑해 본적도 없지만

하나님은 공평하게 나에게도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하셔서..

서툴지만 널 사랑했나봐.. 미안하다. 널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나보다 좋은사람은 많겠지만.. 나보다 널 사랑 할 사람은 없을꺼야..

너와 난 아닌줄 알면서.. 너에겐 내가 아무의미없다는 걸

깨달으면서 널 이제 나에대한 기억으로부터 편하게 해주고싶어..

니가 했던말들이 너무 생생한데..

니가 날 보고 웃을때도 있었는데.. 이젠 그 모든 것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들이 돼버리는게 너무 싫다.

우리가 아닌 너와 나... 만날 수 있지만 만날 수 없는.. 우리..

사실.. 지금이라도 너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너의 당황하는 모습이 나에게 상처가 될까봐..

난 겁쟁이야.. 꼭 나보다 더 행복해야해.. 꼭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해야해.. 미안하다 내가 이것밖에 안돼서...

그때 난 내사랑을 지키기위해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너에게

이기적이었나봐.. 사랑을 버리고 널 영원히 볼 수 있었는데..

이젠 사랑도 얻지 못하고.. 널 영원히 볼 수도 없구나..

환하게 웃는 네 사진을 보면서 널 이미 용서했어..

사랑했다 진심으로.. 날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꼭 행복해라..

내사랑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 나보다 더 좋은 사람만나서

더 많이 사랑받고 더 많이 행복해야해..

꼭... 약속 지켜야해... 안녕 주희야... 웃으면서 보내주고 싶었어..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이토록 끝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또 있을까..

이렇게 하기 싫은 인사가 있을까..

내가 과연 내가 지금까지 한 말들을 감당 할 수 있을까...

무섭다.. 두렵다.. 하지만.. 내가 널 놓아야.. 너도 행복할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어서.. 나 무섭고 떨리지만.. 널 잊어볼께...

난 잘 할 수 있을꺼야...

너무 고맙다... 날 이렇게 강하게 만들어줘서..

나..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아마.. 그땐 내 사랑 지킬 수 있을꺼야..

고맙고.. 사랑해.. 이제 정말 이별인가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