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하늘


하늘 / 정연복

지금은 내 곁에 없는
사랑하는 사람

와락, 그리울 때
하늘을 바라보아요

늘 저만치 있는
푸른 하늘 치어다보아요

어쩌면 그 사람도 지금쯤
문득 나를 그리워하며

송이송이 눈물 너머
저 푸른 하늘 바라볼지 모르니까요.

온 세상 어디에나
똑같이 펼쳐지는 단 하나의 하늘

내가 태어나서
내가 죽는 날까지 한결같은

끝없이 너른 하늘 품안에서
그리움 둘 거뜬히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