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 지산 고종만
첫눈이 내리는 날
여인네 눈웃음이 예쁜
포장마차에서
너와 나 함께 마주앉아
한 잔의 술로 인생을
달래 보자꾸나.
모든 것 다 떨쳐버리고
진정한 너와 나로 만나
주거니 받거니 거나하게
마셔보자꾸나.
어제의 일들을 안주 삼아
마시고 또 퍼마시고
우리 함께 밤새도록
취해보자꾸나.
그리고는,
슬픈 일 아픈 일
다 토해내고
텅 빈 그곳을
우리의 우정으로
가득 채워보자.
시집 ´사랑과 시 그리고 나´중에서
옥경운의 ´친구´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