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斷想
淸夏 김철기
찬 바람 불면
순한 눈망울 가슴을 흔들고
묻어버린 가을 소리
허무의 빛을 풀어헤친다
싸늘한 들녘
하얗게 절여진 나뭇잎
빛바랜 채
허공으로 날던
하얀 망초꽃 손 흔들어
세상 언저리 휘감고 거기에 머물고 싶어한다
간밤에 만든
하얀 숲에 파묻혀
내 그리움의 고뇌 애꿎게 멀리하고
맵싸하고 얼큰한
그대 가슴 안으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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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문학 창간호 시선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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