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혼자이기 때문입니다1


티격태격 싸울 일이 없어졌습니다

짜증 낼 필요도 없고

만나야 될 의무감도

전화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감도

이 밖에도 답답함을 느끼게 하던

여러가지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도 만나볼 겁니다

전에 늦게 들어올 때

엄마보다 더 눈치가 보였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참 편해진 것 같습니다

근데... 이상한 건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아무 할일이 없어진 그 시간에

자꾸만 생각이 난다는 것입니다

왜 일까 생각해 보니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