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5일 목요일

문패

문패
박태용

저는 살았습니다.
저는 바다 한 가운데에 있었지요.
저는 제 앞을 비춰주는 등대빛만 따라갔지요.
저는 거친 파도와 바람도 맞았지요.
저는 제 눈앞의 등대빛을 위안삼았지요.
저는 종지부에 도착했지요 동시에 눈물이 났지요.
저는 등대의 문패를 봤지요.

´아 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