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너를 부르며

너를 부르며 / 이경식
선하게 떠오르는 너의 얼굴이
이슬처럼 맺혀 반짝이고 있나니
가슴 속 설레임이 내 영혼을 깨운다

그리운 사람아
마음 속으로 들어와 주렴
사랑의 속삭임이
숨결처럼 흐르면

…새벽을
…열듯
너를 기다리나니

지금 이 순간이 어떤 그리움인지
나에겐 너와의 추억이
언제나 오늘 같기에

유혹에 손 내밀며 설레임에 입 맞추던
에덴의 향기를 찾아
눈 감고 선단다

선악을 모르던 이브
너를 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