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지기

일상으로 돌아와 허공을 보니.
한방울 한방울 지겹게 똑똑. 똑똑
떨어지던 시간의 발걸음도
어느덧 넘칠듯,
많은 기억으로 남네요.

슬슬 찬바람이 불어오니
어느새 뜨거웠던 계절의 땀방울들이 그리워지니까요.

열정의 계절에 냉정함을 유지한 댓가로
이토록 울지도 웃지도 표현할 수도
혹은 그렇지 않게도

이렇게 아려올 수 있나요.

새로운 계절에 잔잔히 여운을 피워내고자
이토록 마음보따리를 풀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