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봄의 속삭임

봄바람이 살갑게 불어 옵니다.
꽃들은 시샘하며 아우성을 칩니다.
˝나를 꺾어 주세요, 당신의 꽃이 되고 싶어요˝
햇살처럼 따사로운 미소가 유리성을 만듭니다.
봄은 사랑을 나누는 계절입니다.

겨울에 함께 걷지 못했던
산사 오르는 길에도 개나리, 진달래
피었겠지요.

내일은 당신과 밤을 새워 가며
연등 불빛으로 꽃 피운 산길을 걸어야겠어요.

이제 ˝추워요˝라는 말은 하지 않을거여요.

사랑은 함박웃음 띠고 한없이 웃어 줄 수 있는 마음이랍니다.
사랑은 기쁨을 나누어 주는 마음 담은 눈빛이랍니다.
사랑은 서로 향해 길을 만드는 일이랍니다.
사랑은 나란히 손잡고 걷는 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