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3일 일요일

슬픈착각

내가 아프면 돌아와 줄 것 같았고..

내가 다치면 감싸줄 것 같았고..

내가 망가지면 날 동정할 줄 알았다..

하지만 슬픈 착각...

팔을 자르고 가슴을 도려내면 잊어질 줄 알았다..

끊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신을 잃을때까지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지르면

잊혀질 것 같았고..

내 몸에 물을 눈으로 다 토해내면 잊을 줄 알았다..

미친듯이 울고 나면 다시는 안 울 줄 알았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백번이고 천번이고 말하면

지칠줄 알았다..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을 줄 알았고..

마음만 먹으면 다 해줄 수 있을 줄 알았다..

최선을 다하면 다 될 줄 알았고...

노력하면 사랑도 얻을 수 있는 줄 알았다..

니가 눈앞에 없어지면 잊혀질 줄 알았고..

니가 떠나면 내가 아프지 않을 줄 알았다..

너 없이 널 지우고 살 수 있을 줄 알았고..

니가 없어 죽을 줄 몰랐다..

너 때문에 성공할 줄 알았고..

너 때문에 실패할 줄 몰랐다..

다른 사람 만나면 다 나을 줄 알았고,

다른 사람때문에 니가 아파 할 줄 몰랐다..

이별이 있을지언정 헤어짐은 없을 줄 알았고,

이별이 헤어짐이고 끝이라는 걸 몰랐다.

끝이고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슬프다...지금은..

널 너무 오래 담고 살아왔다..내마음속에..바보같이..

슬픈착각은 현실이 되어 나에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