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8일 금요일

사랑의 기본적인 자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버리는 일이다
뜨거운 욕망과 소유하고픈 욕심까지도 버려야 하고
사랑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가끔 사랑에 있어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서두르거나 앞서가는 과오를 범하기도 한다

사랑은 지금 막 심은 묘목처럼
하루 아침에 거목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오랜 기다림을 필요로 하는 성스러운 작업이다

어린 묘목이 하루종일 물을 준다고 쑥쑥 크지 않는 것처럼
영양분으로 가득한 거름을 꾹꾹 눌러 수북히 쌓는다 해도
결코 짧은 순간에 거목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어린 묘목이 커다란 그늘을 소유하기까지는
수많은 바람과 싸워서 이겨내야 하며
낮과 밤의 질긴 고독과도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

커다란 태풍이 몰려와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기 까지는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깊게 뿌리를 내린 지혜가 있기때문이다

우리의 사랑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모든 시련들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거목처럼
수많은 시련과 아픔을 통한 면역력도 키워내야 하며

서로의 사랑앞에 그 어떤 시련이 몰려 온다 할지라도
당당히 맞서 이겨낼 수 있는 확신과 믿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서로를 믿어 주는 믿음과 더불어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고
흔들리지 않을 단단한 뿌리를 서로의 심장 깊숙이 내려야 한다

그래야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찾아오는 갈등과 오해 속에서도
서로의 사랑이 흔들림 없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것이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싶다.


ㅡ** 사랑의 기본적인 자세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