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4일 목요일

품안에서 품으로



품안에서 품으로
[homihomi-호미숙]

품은 어머니이고 집이며 고향이고 조국이다
마음을 온전히 던질 수 있는 곳
사람들은 거리를 배회하다가도
반드시 가고파 하며 돌아가는 곳
따스함과 포근함으로 대신 할 수 있어
느낌만으로도 이미 사랑이 넘치는 품
지쳐 쓰러질 때마다 안기면 다시 일으켜주고
혼자라는 것을 느낄 때 회귀하고픈 품
품을 떠나 있을 때면 낯섦과 두려움이 커지고
품에 안길 때면 갓난아이처럼 새근대며 잠들고
품을 잊지 못해 찾고자 하여 시간의 지배를 당해도
스스럼없이 감내하는 인내의 힘도 준다

품은 생각이고 느낌이고 마음이고 꿈이고 희망이다
대단한 위력을 지닌 품이기에
나를 작게 만들어 품에 안기고
나를크게 하여품을 키워 안는다
세상을.....,

마지막 내가 안기고 품어야 할 것은
땅이며 흙이다

-시집 속의 향기-

FONT>
http://blog.daum.net/homihomi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