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4일 월요일

눈물편지

문자 메세지 / 김정한
네가 보고싶어 한밤 중에 버튼을 눌렀어
내 맘 속에 각인된 네 핸드폰 번호...

네가 불편할까봐 발신자 제한 서비스로 보냈지
괜찮아?..아픈데는 없어?..라고

며칠이 지나고
내게도 똑같은 발신자 제한표시의 문자가 왔어
보고싶다..라고

얼마나 망설이다가 보냈을까?
눈물을 삼키며 저장을 했지
오래 오래 두고 읽고 또 읽으려고
보고싶다..
한 마디 였지만 ..
그 안에는 네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알 수가 있는거지
난..

너도 나처럼 힘든거지
그래도 꾹 참는거지
나처럼...

보고싶어 죽을만큼 아파도 참는거지
아! 숨이 멎을 것만 같아
나 어쩌지!

김정한눈물편지에서